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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인가 감자인가? 인류의 마지막 날을 먹여 살릴 수 있는 작물

HotNews 편집국4분 읽기
옥수수인가 감자인가? 인류의 마지막 날을 먹여 살릴 수 있는 작물

만약 문명이 붕괴하고 인류가 단 하나의 작물만 살릴 수 있다면, 무엇을 선택할까? 중국의 한 곡물 연구자는 그 답이 옥수수와 감자의 양자 대결로 귀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그 선택은 오늘날 우리가 80억 인구를 어떻게 먹여 살리는지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준다.

『곡물 이야기』의 저자이자 다큐멘터리 시리즈 『Once Upon a Bite: Grain Planet』의 학술 고문인 추이카이는 10월 16일 세계 식량의 날을 맞아 발표된 에세이에서 이 질문을 제시했다. 그는 이를 SF에서 익숙한 사고 실험으로 틀 지었다. 『마션』에서는 화성에 고립된 우주비행사가 감자를 길러 생존하고, 『인터스텔라』에서는 세계의 작물을 한 종씩 파괴하는 병해가 상상된다.

두 작물 모두 인류 칼로리의 대부분을 공급하는 에너지 밀도가 높은 식물인 주식의 넓은 범주에 속한다. 순수한 생산성에서는 옥수수가 이긴다. 옥수수는 거의 어떤 작물도 따라올 수 없는 효율로 햇빛을 전분으로 바꾸며, 수세기에 걸친 육종이 수확량을 점점 더 높여 왔다. 또한 건조 곡물로서 저장과 운송이 용이해 산업 식량 시스템, 사료, 심지어 연료 생산의 기반이 된다.

감자는 다른 길을 간다. 대부분의 곡물보다 헥타르당 식용 칼로리가 많고 해수면에서 고산 계곡까지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기후에서 자란다. 식품이 되기까지 가공이 덜 필요해 삶아서 바로 먹을 수 있다. 이러한 수확량과 회복력의 조합 덕분에 감자는 안데스에서 전래된 후 유럽의 인구 폭발을 먹여 살렸고, 중국의 서늘한 북부와 서부 지역에서 여전히 주식으로 남아 있다.

상충 관계는 중요하다. 옥수수는 가뭄에 취약하고 최대 수확량을 내려면 비옥한 토지와 투입물에 의존한다. 감자는 무겁고 부패하기 쉬우며 병해로 더 쉽게 전멸한다. 1840년대 아일랜드 감자 기근은 단일 품종에 모든 것을 걸 때의 고전적 경고다. 추이의 요점은 한 작물이 완전히 승리한다는 것이 아니라 다양성 자체가 진정한 보험 정책이라는 것이다.

그 교훈은 지금 절실하다. 세계 식량 시스템은 소수의 작물에 의존하고 있으며, 기후 변화, 물 부족, 질병이 동시에 이들을 위협한다. 중국과 다른 지역의 연구자들은 더위와 염분, 가뭄에 견디는 품종을 육종하고 있고, 유전자 은행은 수천 가지의 옥수수와 감자 재래종을 백업으로 보관하고 있다. 다시 말해 작물 다양성은 향수가 아니라 인프라다.

문화적 차원도 있다. 옥수수와 감자는 모두 아메리카에서 세계로 퍼져 몇 세기 만에 아시아와 유럽의 식단을 재편했다. 오늘날 이들은 길거리 간식부터 산업용 전분까지 모든 것에 등장하며 80억 입을 가진 지구의 식사를 조용히 떠받치고 있다.

그렇다면 종말의 대결에서 누가 이기는가? 추이는 더 현명한 답은 챔피언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둘 모두, 그리고 수백 가지 다른 작물을 살려 두는 것이라고 제안한다. 농업에서든 다른 무엇에서든 생존은 단 하나의 가장 강한 선수에 관한 것이 아니다. 규칙이 바뀔 때 선택지가 있는지에 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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