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수출이 세계 자동차 지도를 다시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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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만 해도 억지처럼 들렸을 이야기다. 값싼 상품의 ‘세계 공장’으로 불리던 중국이 이제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이 됐다. 2023년 일본을 제친 뒤 중국 항구에서는 매년 수백만 대가 선적되며, 그중 가장 빠르게 느는 비중이 배터리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이뤄진 ‘신에너지차’다.
강점의 기반은 배터리다. CATL과 BYD 같은 중국 기업이 세계 전기차 배터리의 최대 지분을 공급하면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짧은 공급망, 낮은 비용, 빠른 제품 주기를 갖게 됐다. 전통 완성차업체가 신모델 개발에 4년을 쓰는 동안 중국 전기차 브랜드는 절반의 기간에 끝내는 일이 드물지 않다.
수출처도 바라고 있다. 유럽·동남아·중남미·중동 어디서든 중국차 수입은 늘고 있다. 관세가 오른 곳에서는 브랜드들이 태국, 브라질, 헝가리, 튀르키예 등 해외 공장을 지으며 수출을 현지 생산으로 전환하고 있다.
소비자가 얻는 결과는 더 많은 선택과 더 낮은 가격이다. 합리적 가격의 중국 전기차 물결은 기존 업체들의 전동화 계획을 앞당기게 했고, 분석가들은 이 경쟁이 향후 수년간 입문급 전기차 가격을 계속 끌어내릴 것으로 본다.